포항제철소와 북부시장서 폭발음과 굉음 발생

26일 오후 3시31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독자제공

119에 신고 잇달아...원인은 철거발파 작업등으로 확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또 비슷한 시각 포항 북부시장에서도 굉음이 발생해 시장 상인들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경북도소방본부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1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차례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발생했다.

이 폭발음으로 인해 포항제철소 인근 해도동에서는 창문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119에는 소리와 진동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포항제철소 측은 제철소 내 가동하지 않는 주물선고로의 연돌 철거 발파작업으로 소음이 발생했으며, 근로감독관 입회하에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포항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전 신고됐으며, 오는 30일에는 원료야드 주물선 고로측 건물 철거작업이, 4월12일~14일에는 주물선 고로기초 베이스 철거작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슷한 시각 북부시장에서도 굉음이 발생해 상인들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북부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포항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장 내에 짓고 있는 공유상가에서 갑자기 굉음이 발생해 폭발사고가 난 줄 알고 일부 상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포항시에 확인결과 공유상가를 짓는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 후 레미콘 믹스에 차 있는 공기를 빼는 과정에서 큰 소리가 발생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현장에 사고는 없었으며, 시장 내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에어(공기)빼는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진 것 같"며 "향후 시장상인들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서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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