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공항' 전락했던 사천공항 활기…28일부터 증편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노선이 신규 취항 6개월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사천시 제공

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 취항 6개월만에 탑승객 2만 돌파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했던 사천공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경남 사천시 등에 따르면 하이글로벌 그룹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노선이 신규 취항 6개월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탑승률 87%를 기록한 것이다.

사천공항은 2001년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점점 감소하던 중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김포, 제주 전 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3월 1일부터 사천공항에서의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때부터 사천공항은 단 한 대의 여객기도 운항하지 않는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가 지난 9월 사천~김포 노선에 취항, 7개월만에 공항을 면모를 조금씩 갖추기 시작했다. 여기에 12월부터 사천~제주 노선까지 항공기가 투입되면서 사천공항의 옛 영광 재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6개월이 넘는 동안 기상악화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회항을 하지 않는 등 높은 운항률을 기록하면서 소형항공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 부분도 성공적인 운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사천↔김포노선 수요일 2회 증편 운항, 사천↔제주 노선 월요일 1회 증편 및 목요일 1회 감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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