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수령 구례 산수유 시목 노란꽃 만개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이 1천 년 전에 중국 처녀가 시집오면서 가져와 심었다는 유래를 간직한 채 노란 꽃을 천 년 이상동안 피워내고 있다. /구례군 제공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지난해 종자 영구시설 “씨앗은행” 영구 저장

[더팩트ㅣ구례=유홍철 기자]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이 노란 꽃을 천 년 이상동안 피워내고 있다.

천 년 전에 중국 처녀가 시집오면서 가져와 심었다는 유래가 있는 산수유 시목은 구례군 산동면에는 11만7천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의 모태로 알려져 있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전국 대표 봄꽃 산수유꽃 축제롤 이어지고 있다.

구례 산수유는 2008년 지리적표시 등록이 되었으며 2011년에는 구례군이 산수유 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2014년 산수유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되었고, 현재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구례산수유 시목종자가 지난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시설인 씨앗금고에 영구 저장되었다.

구례군은 이러한 산수유 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함께 기능성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하는 등 주민소득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산수유 효능은 당뇨병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전립선건강, 근감소 예방, 비만 예방, 간 건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례군은 산수유가 중국에서 유래한 사실과 중국 진시황제의 지리산 불로초 경우지로서의 옛 인연을 매개로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발굴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내 방한 시 구례군 방문을 요청 중에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축제를 취소했지만 전국적인 봄꽃으로 알려지면서 힐링여행을 위해 여전히 많은 상춘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구례 산수유꽃으로 힐링하고 산수유열매로 치유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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