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단일화 여부, 부산시장 선거에도 영향"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20일 "지역을 다녀보니 시민들이 부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단일화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당협위원장 및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서울시장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낭패를 보면 부산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그 이유는 시민들이 이번 선거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부산을 살리는 선거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망치게 되면 국민의힘뿐 아니라 야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람이 많았다. 저나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모두 막중한 역사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흑색선전, 마타도어, 네거티브로 대한민국 정치 흐름을 80년대로 바꾸고 있다. 저는 깨끗한 선거를 하는 동시에 이번 선거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거돈 전 시장의 공판이 연기됐다. 이번선거가 무서워서 연기한 것 아니냐"면서 "(오거돈과 김영춘)둘 다 똑같은 사법 특권층이다"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김영춘 후보도 지난 10월 라임 수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6개월 넘도록 조율 중이다.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며 "친문 특권 집단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 둘다 친문 사법 특권층이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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