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풍나물 비행기타고 홍콩 간다

포항시는 17일 남구 연일읍 동해안민속채소연구회(대표 성영국)가 재배한 방풍나물 ‘홍콩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포항시 제공

매달 1톤 씩 국내 첫 수출길 열어...농가 판로확대에 큰 도움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에서 재배한 방풍나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에 수출됐다.

시는 17일 남구 연일읍 동해안민속채소연구회(대표 성영국)가 재배한 방풍나물 ‘홍콩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국내 첫 수출에 성공한 방풍나물은 매월 1톤 항공으로 4월 하순까지 5천만 원 이상의 수출이 예상돼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풍나물은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시금치 대체작물로 여겨지며 연일읍, 흥해읍 일원에서 90농가 35ha 재배 경작을 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에 해외 수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배성규 농식품유통과장은 "일손이 덜 가는 작물인 방풍나물 재배가 우리 지역에서 자리잡아 농가소득 증대 및 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풍나물은 풍을 예방한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과거에는 주로 약재로 시용했으나, 현재는 나물반찬, 장아찌 등의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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