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원 전원 부동산 전수조사…전직 시의원까지 확대?

부산시의회가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8대 의회 의원 전원의 부동산 소유와 거래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제공

시의회 내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제보 창구’ 운영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의회가 시의원 전원의 부동산 소유와 거래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며 현직 뿐만 아리나 전직 시의원들까지 조사 대상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시의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제8대 시의원 전원의 부동산 소유 및 거래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조속히 나설 것"이라며 "금명간 시의회 차원의 양당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인 8대 의회뿐 아니라 6·7대 의회까지 범위를 넓혀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조사가 근본적인 개혁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6·7대 의회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시의회 내에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제보 창구'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드러나지 않는 비리까지 낱낱이 드러내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번 기회에 모든 위법을 명백히 밝혀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적 개혁을 완수해 부동산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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