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주요 원인 '달 목욕' 쿠폰제 전환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추가확진자가 연일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목욕장업에 대해 진주형 방역수칙 가이드 라인을 수립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5일 코로나 19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번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일명 '달 목욕'은 코로나19 감염시기 동안 회원제에서 쿠폰제로 전환해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목욕장의 면적당 제한 인원을 초과 시 입장을 금지하도록 했다. 목욕장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8㎡당 1명이다.
또 목욕장업 종사자는 월 2회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목욕실내에서도 별도의 방수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목욕장 출입시 발열체크와 QR코드 설치도 의무화했다.
이용자간 대화 기회를 줄이기 위해 목욕장의 평상 철거하고 발한실과 수면실, TV시청을 금지시켰다.
진주에서는 15일 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18명, 기 확진자의 접촉자 8명, 시민 무료 신속·선제 검사자 5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지난 9일 1명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7명, 13일 40명, 14일 17명, 15일 18명 등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7명을 기록하고 있다.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는 3189명으로 167명은 양성, 2419명은 음성, 577명은 검사진행 중이고 26명은 검사예정이다. 이 중 자가격리자는 13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15일과 16일 사우나 인근 아파트 가구당 1명 이상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서부경남8개 시·군 실무과장이 참석하는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주요 추진상황을 공유하 진주시 목욕장업 집합금지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정목욕 입장금지 등 협조사항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