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방재 시스템 강화

지난 10일 준공된 포항제철소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전경/포항제철소 제공

방재센터·선강지구대·압연지구대 간 삼각 출동 체계 확립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제철소가 사내 자체 응급구조 시설인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설치하는 등 방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준공했으며, 16일부터 압연 지역에도 임시 압연지구대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방재센터·선강지구대·압연지구대 간 삼각 출동 체계를 확립해 제철소 내 화재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방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FINEX, 고로, 원료 야드 등이 위치한 선강 지역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 준공된 포항제철소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앞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두번째 줄 좌측에서 여섯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는 축구장 1,245개를 합친 크기의 넓은 면적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사내에 자체 방재 센터를 설치해 소방차, 구급차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선강지역은 도로가 비좁아 차량 통행이 어렵고, 면적이 넓어 긴급 출동이 어려웠다. 이에 선강지역 전담 자체 응급 구조대인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강지구대는 선강 지역 내 주요 공장과 근접한 위치에 신설돼 선강지역 어디든 3분 내로 출동할 수 있다고 한다.

소방 설비 또한 눈길을 끈다.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에는 최대 52m에서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고, 최대 105m 높이까지 방화수를 살포할 수 있는 굴절 탑 소방차를 배치했다.

또한 포소화약제를 탑재한 화학소방차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선강지역 환경에 맞춘 특수 소방차를 갖췄다.

아울러, 재해자 발생 시 응급 구조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특수 구급차도 운영하고 있다.

김윤기 포항제철소 방재섹션 리더는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응급 조치가 용이해졌다"며 "재해 발생 시 발빠른 대응은 물론, 사전에 안전사고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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