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여파 대구시 "공무원 가족, 조사위한 개인동의 어렵다"

‘LH’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대구시가 자체 감사에 들어갔지만 수박겉핧기식이 될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연호지구 LH사업 현장에 LH 임직원의 투기 사례부터 적발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정의당 제공

대구시 1만3000여명 공무원 전수 조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시,군,구 공무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자체조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개인동의가 어려워 수박 겉핧기식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LH 사태'와 관련 대구도시공사와 LH대구경북본부가 시행한 사업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구시가 1만3000여명 공무원들에 대한 자체조사에 나섰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LH사업지구 5곳과 대구도시공사 사업지구 7곳을 2차례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1차는 대구시, 구, 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차는 공무원들의 가족과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시,구,군 합동조사단을 꾸렸다.

시는 자체 조사단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1차 조사 후 혐의점이 드러나면 경찰 수사의뢰 등 엄중처벌을 약속했다.

또 1차 조사대상인 공무원들은 공공감사에 대한 법률에 의거 개인 동의서 없이 감사에 착수 한다.

그러나 개인동의서가 필요한 2차 대상인 가족의 경우는 개인 동의를 받기 힘들어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수성구청장 배우자에 대한 투기 의혹도 1차 대상이 아닌 관계로 2차 대상에 포함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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