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IoT(사물인터넷)활용 스마트폰으로 대여,반납가능

[더팩트|고양=안순혁기자]고양시에 새로운 환경의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타조(TAZO)'가 도입된다.

12일 고양시는 "타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3월 15일부터 총 400대를 순차적으로 배치해 시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타조'는 5월말로 실시협약 기간이 만료되는 공공자전거 '피프틴'을 대신할 새로운 자전거로 공유자전거로 기존 공유자전거인 '피프틴'과 다르게 거치대설비 없이 GPS로 자전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IoT(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운영방식도 직접 투자 방식이 아닌 고양시와 KT, 옴니시스템이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고양시는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의 개발을,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타조의 시범운영은 덕양구 화정역, 일산동구 마두역, 일산서구 주엽역 등 5곳을 중심으로 타조 자전거를 우선 배치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신규 택지지구인 덕양구 향동, 일산 식사지구 등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무인대여 자전거 앱과 운영플랫폼 등을 최종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5월 정상운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시범운영 기간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타조를 실제로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요금 혜택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인 3월 15일부터 4월 11일까지 기본요금 부과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임시이용권을 앱으로 발급한다. 다만, 특정 사용자의 독점 사용을 막기 위해 추가요금 10분당 200원은 과금한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5월부터는 시민들의 안정적이고 편리 이용을 위해 1,000대의 자전거를 투입하고 향후 2022년까지 일반 및 전기 자전거를 2,000대 더 추가해 3,000대 규모로 타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타조의 홍보도 강화해 타조 전담 콜센터 별도 운영 및 전용 홈페이지 구축, 카카오톡 상담 등 SNS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쿠폰 등 이벤트도 펼쳐 시민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양시 녹색도시담당관실 관계자는 "새로 도입될 타조가 '자전거도시'고양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온실가스 저감효과 등을 통해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적자 운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피프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공성과 효율성이 잘 조화된 운영시스템으로 타조를 선택해 지난해 10월 22일부터 KT, 옴니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조의 5월 정상운영 시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20분당 500원이고,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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