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가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개최 예정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정책기획, 도시브랜드, 환경정책, 킨텍스 등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OP28 유치 추진전략 점검보고회'를 9일 열고 상황점검과 함께 본격적인 유치 활동의 방향을 공유했다.
이 날 점검보고회에서 한국능률협회 김병삼 본부장의 COP28 유치 도시의 특징을 비교 분석한 추진전략 용역 발표와 함께 인프라, 제도적 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주변 도시와의 행사 추진 연계 △시민교육과 참여방안 제고 △고양시만의 정책추진 과정에서 제시된 스마트도시 조성 △분산형 에너지 개발 △장항습지의 보전과정을 통한 전 세계 도시환경 파괴에 대한 방향제시 등을 주요 전략으로 COP28 유치의 당위성을 제시한다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대도시의 탄소저감 해법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정책을 시정 목표로 고양시에서 COP28 유치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0월 COP28 유치를 통한 탄소중립사회 조성을 선언하고 COP28 유치 추진 TF팀 조직, 탄소중립 추진위원회 구성, 탄소중립 시민실천 연대 발족, 기후위기 대도시 포럼 개최 등 기반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달 2일에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COP28 유치 추진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고양시는 2019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하여 2017년 배출량 대비 15.6%를 감축한 463.2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이라는 목표량을 세웠으며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 92개 세부사업별 탄소저감 이행실태 점검을 실시해 전국의 지자체보다 2년 이상 앞서 2050년 탄소중립 사회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한편 고양시는 COP28를 정부가 지난해 7월 국가행사로 승인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COP28 고양시 유치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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