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 불똥 “대구도시공사 경찰수사 의뢰해야”

‘LH’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대구도시공사도 자체 감사에 들어갔지만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구연호지구 LH사업현장 현수막/ 정의당 제공

시민단체 "대구시 관계자와 지방의회까지 감사대상 확대해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LH’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대구도시공사도 자체 감사에 들어갔지만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구도시공사는 8일부터 전체 직원 176명과 그 가족에 대한 감사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동의서’를 받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감사를 통해 개발사업과 관련한 토지 거래와 보상 과정 등에서 탈·불법 사례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 사업지는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수성의료지구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식품산업클러스터, 복현주거환경개선지구 등 7곳이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불법 의혹이 드러나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LH사태로 인해 사전에 문제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도시공사의 자체 감사에 대해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은 자체조사만은 부족하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LH도 자체조사를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며 "사업 담당기관의 자체조사는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 당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쏟아지는 의혹을 일단 피하고자 하는 보여주기 식에 그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인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참여연대도 "시민의 신뢰를 얻는 감사가 되기 위해서 외부전문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대상에 대구도시공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구시 관계자와 지방 의회 의원등도 포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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