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 강혁기 원장이 해임됐다.
8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 따르면 섬개연 이사회는 경영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강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섬개연 노조 측은 강 원장이 취임한 후 경영평가는 80점대 이상으로 우수한 편이었고 2020년 경영실적도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이 진짜 해임된 이유는 현 이사장과의 마찰이 주된 이유라고 지목했다.
경신련은 "섬개연 이사회의 원장 경영평가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강 원장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해임 의결이 부당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해임과 관련해 여러 정황, 내부자인 노동조합의 문제 제기 등을 강안해 강 원장에 대한 경영평가는 불순한 의도로 자행된 횡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강 원장은 2018년 취임 후 2년 4개월 만에 해임됐다. 연구원 설립 후 섬개연 원장이 처음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