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조합원 전수조사 진행…운영 피해 불가피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산물 경매가 중단됐다.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30% 이상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경매가 중단되면서 당분간 수산물 유통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9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어시장에서 일하는 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과 이들의 가족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8일에는 항운 노조원 2명과 접촉자 1명, 7일에는 노조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6일 최초 확진된 노조원(3309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공동어시장 조합원 552명과 임시조합원 97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511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이들 조합원들이 대규모로 투입돼 하루 평균 3만~5만 상자의 어류를 위판한다. 그러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어시장은 8일 밤 작업중단 조치를 내렸고, 9일 새벽 경매는 이뤄지지 못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어시장 위판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