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및 급성위염 억제 효능 관련 특허 출원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은 '순창청국장'이 패혈증과 급성위염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건양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냈다.
진흥원과 건양대학교는 잠재적 프로바이오틱스 활성을 가지는 고초균을 활용한 순창청국장을 개발했으며, 제품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기능성을 분석한 결과 염증성 질환인 패혈증과 급성위염 억제에 우수함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전통 장류에서 분리한 항균 활성과 잠재적 프로바이오틱스 활성이 우수한 고초균을 활용해 제조한 청국장 추출물이 염증이 유도된 세포와 패혈증 및 급성위염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동물(마우스)을 이용한 실험에서 폐혈증을 유도한 마우스는 36시간 후 모두 사망한 반면, 청국장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경우 농도 의존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혈중 염증 지표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급성위염을 유발한 마우스에서도 청국장 추출물 섭취 농도 의존적으로 위염 지표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패혈증 및 급성위염 청국장 추출물 제조방법과 이의 용도로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향후 식품 제조 기업체와 기술이전 등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숙주 이사장은 "최근 한국 전통식품의 다양한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 저널에 다수 발표돼 전통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순창장류의 세계화를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범국가적 차원의 전통식품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순창 장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자 농림부 주관으로 공모 예정인 120억 규모의 '전통장류 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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