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도주 20대’ 때마침 지나가던 경찰관과 마주쳐 덜미

전주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온 경찰관과 마주쳐 붙잡혔다. /더팩트 DB

전북경찰청 소속 2기동대 김종인 경사, 음주운전자 현행범 검거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공교롭게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온 경찰관과 마주쳐 붙잡혔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김종인 경사(전북경찰청 2기동대)는 지난 4일 낮 12시 50분께 전주시 팔복동 한 교차로에서 소나타 승용차가 도로 옆 신호등을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직후 소나타 운전자 A(20대) 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고, 때마침 동료들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김 경사는 달아다던 A 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인 경사는 "100여 미터를 뒤따라가며 관찰한 결과 음주운전자로 의심됐으며, 술 냄새까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붙잡아 사고 현장에 출동한 팔복파출소 경찰관에게 A 씨를 현행범으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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