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행사, 조용하고 내실있게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면서 한산했던 지난 해 40주년 5.18행사장 전경./5.18 기념재단 제공

국민 눈높이 맞춰 비대면 콘텐츠 중심·진실규명·인권평화운동 위주로 년중 사업 운영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올해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행사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 환경에 부응, 비대면·콘텐츠 중심 기념사업 위주로 펼쳐질 전망이다.

5‧18기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3일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행사 및 기념사업 기조를 발표했다. 특히 재단은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진실규명과 소규모·비접촉·비대면·SNS 및 콘텐츠 중심의 기념사업, 인권과 평화운동, 정신계승을 핵심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실조사 분야는 ▲80년 당시 민간인 사망자 기록정리 기초조사 ▲전두환⸱지만원 등 민⸱형사 법률대응 ▲전두환 등 5·18 학살자 상징물 철거 운동 ▲전국 도서관과 서점을 대상으로 5·18왜곡 서적을 열람·판매 금지 운동 및 해외 5·18왜곡 서적(논문)에 관한 제보 수집 ▲온라인 5·18왜곡 모니터링과 법률대응 등 분야의 활동이 전개된다.

학술⸱기록 분야는 ▲5‧18개별연구논문 지원(6편) ▲대학(원)생 논문 지원(3편) ▲우수학술논문 지원(5편)(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연계) ▲5‧18학술대회(11월) ▲5⸱18 사진아카이브 공개(상반기) ▲5․18일지DB 공개(하반기)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전시(하반기)에 개최 ▲오월기억포럼(3월~5월)을 진행한다.

지난 2월 21일 5.18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 광주연대 선언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5.18기념재단 제공

국제연대 분야는 태국, 미얀마 등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현장에 대응해 ▲유엔지정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 운동, 5‧18민주화운동을 소개하는 ▲‘열흘간의 항쟁’(태국어, 미얀마어) 책자 보급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목숨을 걸고 광주의 5월을 기록한 고 힌츠페터 기자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한국영상기자협회 공동주최)’을 제정해 시상한다.

5월 18일 당일에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수상자: 아논 남파, 태국)’을 생중계로 진행하며 ‘광주민주포럼(옛 광주아시아포럼)’이 ‘글로벌 민주주의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밖에 ‘GNMP(Global NGO Master’s Program, 전남대 대학원 과정)‘ ’5·18아카데미, 시민사회활동가 아카데미‘ 등 인재육성 사업이 지난해와 같이 계속 이어진다. 교육 분야는 연간 사업으로 온·오프라인을 ▲오월학교 운영 ▲교육네트워크 ▲5월 스마트러닝 기반 구축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한다. 2020년 개발된 ’5·18민주화운동 인정교과서‘를 비롯해 전시자료, 활동지, 교구, 입체퍼즐도 교육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는 ▲5⸱18문학상 시상(본상, 신인상) ▲5·18재판기록 아카이브 등 기획 전시(2~3회) ▲5월문화예술 아카이브 DB화(공연예술-연희 분야) 등 사업이 추진된다.

기념사업지원 분야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해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재단의 법제화를 통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5·18 주요 단체 공법화에 발맞춰 유공자단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5·18선양사업, 5·18마라톤대회 등의 사업을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5‧18기념재단은 또 국민과 소통하며 5‧18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 아래 5·18국민인식도조사, 사업만족도조사를 실시해 국민들이 원하는 5·18기념사업과 재단 활동을 분석하고, 5·18기념사업의 성과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