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 뒤 고발장 접수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이하 포항지부)는 4일 포스코 최정우회장은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및 과실치사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포항지청 앞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준비한 고발장을 포항지청에 접수했다.
포항지부 최정우 회장과 함께 장인화 포스코 사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도 함께 고발했다.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3년간 2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매번 사고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최소한의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스코는 노후화된 설비를 점검, 보수해야 할 노동자를 감축시키고 위험한 작업에 대해 외주화를 시켜왔으며, 생산중심의 포스코가 작업 중 중단시켜야 하는 설비조차 가동시키는 등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아 발생한 기업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지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고 시행을 앞두고 있고, 포스코는 스스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지가 없음을 보여줘 왔으니. 이제는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엄중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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