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72.6%…경남 최고

경남 산청군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남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산청근 금서농공단지. /산청군 제공

올해 공공분야 일자리 2000개 이상 제공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남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서 고용률 72.6%로 지난 2019년보다 1.5%p 상승해 경남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73.6%로 경남 최고로 지난 2017년 70.5%, 2018년 71.7%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군은 상승 요인으로 공공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자리 사업의 확대를 손꼽았다.

공공일자리 사업에서는 지난해 23억원을 투입해 2019년 대비 일자리를 늘렸고 자체 일자리사업으로 명품산청만들기사업을 추진해 390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년활력, 사회적경제 청년부흥 일자리사업 등도 추진했다.

또 지리산 등 산지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덩굴제거사업 등 지역특화 산림분야 일자리에 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2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미래 주력산업인 한방항노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의보감촌 관광자원개발, 전략약초 집중육성사업 등을 진행해 일자리 기반을 다졌다.

산청군은 올해도 공공분야 일자리 2000개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며 공공일자리 사업에 청년을 우선 채용하는 등 청년 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장년층 일자리에서는 항노화관광을 접목한 동의보감촌 운영사업 등 산청군의 핵심정책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적기업 등에 50여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40여명, 공공일자리사업으로 3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 공공분야 직접일자리 2000개 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방산업단지 기업유치, 화현농공단지 공장 신축, 산청읍 옥산지구 아파트 건설 등 민간·산업분야 일자리 창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것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이 증가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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