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3월 2일 부터 백신 접종 시작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벽하게 준비해 왔다고 꾸준히 강조했다. 그런데 왜 각 지역마다 접종시작 시기가 다른 걸까?
대구시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210여 개소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등 1만2000여 명에 대해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구시의 발표대로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면 각 지역에서 일사불란하게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25일 대구 북구청은 3월 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대구 북구청의 보도자료를 낸 담당자에게 접종일자가 맞는지 확인해봤다. 북구청 관계자는 "접종일자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실제 접종을 하는 북구보건소로 연락해보라"고 했다.
북구보건소 담당자와 연락해서 들은 답변은 "26일 이후 장기간 휴일이 껴있어 26일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신고하기 어려워서 좀 더 준비를 갖춰서 3월 2일 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과는 협의가 된 내용이냐고 묻자 "접종일자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달서구 관계자는 "26일에 10명 정도만 시범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접종은 3월 3일부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접종일자가 다르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어차피 2차 접종도 2달 후에 하게 되는데 지역별로 4~5일별로 접종을 다르게 하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고 밝혀왔다. 그리고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많은 수가 같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백신접종 시기부터 지역마다 다르고 좀 더 완벽한 준비를 갖춰 휴일이 지나고 난 뒤 접종할 계획이라는 말에 그동안 대구시가 완벽하게 접종준비를 갖췄나?라는 의문이 생겼다.
대구시의 주장대로 성공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생긴 집단면역으로 마스크를 벗고 활보하는 그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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