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소재 고교생, 올해 10명 중 3명 주요 대학 합격

20개 주요 대학과 의·치·한의대, 경찰대 등 특수대에 졸업생 30%인 363명 진학...광양시 '교육환경개선에 집중 투자 결과' 자평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광양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수도권 명문대학과 주요 지방 거점 국립대학 및 의치대 등 인기학과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에서 광양제철고, 백운고, 광영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서 50명이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학 등 특수대학과 의대, 치·의대, 한의대에 합격한 것을 비롯 ‘중앙일보 선정 대학평가 상위대학 20개교’에 모두 313명이 합격하는 등 총 363명이 명문대학과 인기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대 9명, 성균관대 41명, 한양대(서울) 49명, 연세대(서울) 12명, 고려대(서울) 18명, 경희대 15명 등 인문계고 졸업생 1,234명 중 30%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는 2019년 21.3%의 합격률을 기록한 이후, 주요대학 합격률이 매년 3~5% 지속적으로 성장해 내년에도 주요대학 합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조례'를 제정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얻은 결과로, 작년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양시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모두 838억 원을 투자했고, 무상급식과 학교체육 지원 등을 포함하면 총 1,990억 원으로 연평균 110억 원을 지원한 셈이다.

시는 올해도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로 67억 원, 기타 교육지원비 143억 원 등 총 210억 원을 투입해 38개 유치원과 5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특기 적성 개발, 창의융합 인재육성 등 12개 분야의 64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류현철 교육보육과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광양시는 미래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명품 교육도시’ 구축에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상위권 대학과 의.치.한의대 등 인기학과를 비롯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 등 특수대학 합격률이 해가 갈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양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는 것이 광양시의 자체 평가다. /광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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