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서부지방산림청, 치유의 숲 조성 업무협약 체결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책임질 국립 치유의 숲이 도내 최초로 조성된다.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한 함라산에 조성되는 국립 치유의 숲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도내 대표 힐링 관광지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익산시와 서부지방산림청은 17일 익산시청에서 정헌율 시장과 조준규 서부지방산림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품격있는 산림복지시설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유의 숲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분담과 협의회 구성, 운영단계에서의 치유의 숲 역할 분담 등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대상지 함라산(웅포면 웅포리 산95번지 일원, 62ha)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자리하고 있어 산림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금강 낙조 경관이 일품이다.
시는 올해 국비 2억원을 투입해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하고 오는 2022년 사업에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50억원이 투입되며 시민들의 면역력 향상과 신체·정신적 건강증진을 목표로 산림치유센터‧전망대‧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조성계획 중인 인접 지역에는 산림문화체험관, 곰돌이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많은 시민이 이용 중인 명품 임도 숲길(태봉골-칠목재 9km구간), 중요 산림자산인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어 금강 낙조의 아름다움이 있는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입점리 고분전시관, 웅포 골프장 등 주요 관광지가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의 숲은 산림환경 요소(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숲이 조성되면 대상별 치유 프로그램(용역으로 프로그램 개발 진행)이 운영될 예정이다.
임산부는 숲태교, 일반 직장인이나 소방관 등 직무 스트레스 노출 성인은 건강 트레킹‧반신욕‧다도 등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조준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기관 간 적극 협력으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역 산림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도내에서 유일한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 치유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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