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대구경찰청은 최근 대형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도가 빈번해져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동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보행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중구에서도 80대 여성이 도로를 횡단하던 중 교차로를 통과해 진행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고 체감기온이 상승해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에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12월 중구에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들어서는 트럭의 집입로가 횡단보도 바로 앞에 설치돼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형트럭이 좁은 골목길로 진입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2주간 ▲운수업체 및 공사장 대상으로 서한문 발송 ▲대형차량 주요 노선과 유동인구의 유입이 많은 교차로에서 포인트-존(고휘도 반사 스티커) 부착 ▲공사장을 직접 방문해 대형차량 난폭운전 및 과속 등 주요법규 위반 행위 단속 사전 안내 ▲준법운행 당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한 달간 대구지역 대형 공사장 일원 등 대형차량의운행이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교통순찰차 거점·순찰활동 강화 ▲덤프트럭 상습 과속 구간에 이동식 과속단속 추진 ▲싸이카와 암행순찰차 대형차량 주요 노선 위주 순찰 실시 ▲중앙선침범·지정차로 위반 등 법규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형차량 운전자들에게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와 서행운전을 당부한다"면서 "보행자도 보도를 이용해 건너고 대형차량이 근접할 경우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하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