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1년…지난 해 2월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 차례 위기 겪어

광주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6일 후인 지난 해 2월 8일 이용섭 시장이 감염증 대응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 전체 인구 35.4% 진단검사 받아, TCS국제학교 발 6차위기 여진 아직도 이어져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집단감염 여진으로 하루 두 자리 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시는 지난 1년 동안 6차례의 코로나위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위기는 지난 해 2월 2일 광주 21세기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 한 이후 같은 달 21일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 사태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광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2월 말에 이르자 대구 확진자가 2천500여명에 달하며 병상 부족을 겪자 광주시는 병상을 지원하는 ‘병상연대’를 최초로 시작,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선도적 역할을 했다.

2차 위기는 불법방문판매단 설명회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요양시설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3차 위기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지역감염 확산 후폭풍에서 비롯됐다.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8월 27일 하루 확진자가 39명에 달하는 등 총 220여명이 감염되는 사태로 위기가 증폭됐다. 이 십각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4차 위기는 종합병원과 교도소 집단감염이 원인이 됐다. 11월 9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후 일주일 후에 하루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능을 앞둔 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졌다. 이에따라 각계에서 ‘100시간 멈춤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5차 위기는 효정 요먕병원 집단감염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동시다발 감염이 며칠 째 계속된 사태였다.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하루 두 자리 수 확진이 계속됐다.

새해 1월 23일 TCS국제학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광주는 6차 위기를 맞았다. 1월 26일 하루에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와 관련 안디옥 교회에서도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월 9일 발생한 확진자 14명중 TCS국제학교와 안디옥 교회 관련자가 절반이 7명에 달할 정도로 6차 위기 여진은 10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총 51만 3천여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광주 전체 인구수의 35.4%에 해당,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검사자 중 7.3%인 3만 7천800여명이 밀젖접촉자로 확인되어 자가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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