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선체 내 실종자 있을 가능성 없어"...해상 수색은 계속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실종된 3명을 찾기 위한 339t급 127대양호 내부 수색이 선장 1명만 발견한 채 종료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대양호 선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선장 김모(67)씨를 조타실에서 발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선체 내에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내부 수색을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 3일부터 민간잠수사를 투입해 대양호 내부 수색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1시간씩 수색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오후 1시5분쯤 조타실에서 선장 김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그러나 조타실을 포함한 선체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에게 선체 내부 수색 종료 상황을 전달하고 해상 수색은 계속 이어갈 것임을 알렸다.
한편 대양호는 지난달 23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방 0.6해리(1.1km) 해상에서 침몰했다.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제주도 해상에서 잡은 어획물을 싣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가운데 7명이 현장에서 구조되고 선장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는 기관장 오모(68)씨, 갑판원 김모(55)씨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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