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1층 로비 엘리베이터 1시간가량 점거 당해

5일 오전 10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며 5층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막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호소하고있다./안동=오주섭기자

경북 교육청 담당과장 면담약속 취소 불만 ‘도의회가 도와 주세요’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도의회가 영어 회화 전문 강사들이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의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1층 엘리베이터를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이 출동하고 도의회 로비가 폐쇄되는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전 10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조합원들은 "지난주 경북교육청 교육복지과 최원아 과장과 면담 후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 해 면담키로 약속을 했으나 4일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만나주지도 않아서 이렇게 도의회를 찾아오게 됐다"며 교육청 관계자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저희는 영어회화전문강사라며 12년 전부터 학교에서 열심히 일해 왔지만 매년 해고의 위협에 시달려 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지난 2009년 9월부터 일해 왔는데 4년 이후 재 배치 한다고 하고 4년이 지나면 수업시연을 통한 면접을 통해 해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간제법에 의해 2년이 지나고 향후 계속되어지는 사업이면 무기계약으로 전환 돼야함에도 4년마다 경력이 리셋이 되는 황망함을 겪고 있다"고 분개했다.

4일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이 고용안정 방안 마련 면담을 약속을 했으나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만나주지도 않는 다며 경북교육청 입구에서 교육청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며 우리이야기를 들어달라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제공

또 "4년마다 어려운 평가를 통해 채용 됐다면 역설적으로 정말 뛰어난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12년째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어 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009년에 경북에 400명 정도의 인원으로 시작한 사업이 4년후 재배치 한다는 말은 온데간데없이 해고가 아닌 ‘계약만료’라는 이름의 해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타시도 교육청은 무기계약은 아니지만 계속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인원을 유지하면서 재직자에게 가산을 주는 방식으로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해 경북교육청은 무조건 해고만 하고 노력은 없다"고 비꼬았다.

이들 조합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상화라는 현 정부의 정책을 준수 해 영어회화전문강사의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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