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느냐 살아나느냐" 강한 표현 쓰며 행정 역량 총동원 당부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인천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설 전에 마무리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마른 화초는 하루 이틀 차이로 ‘말라죽느냐, 살아나느냐’가 결정된다"고 강조하는 등 지원금 지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일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천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설 연휴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재난지원금이 절실한 계층을 대상으로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 지급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박 시장은 "마른 화초는 하루 이틀 차이로 ‘말라죽느냐, 살아나느냐’가 결정된다. 지원 대책도 마찬가지"라며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잘 마련한 만큼, 이제는 (지원) 속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받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만족도는 어떤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도 확인하고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20일 총 5,75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맞춤형 3대 지원금 지급과 특별금융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계층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았으며, 오는 5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관광업체‧어린이집‧법인택시‧전세버스 종사자에게 지원되는 ‘안전망 강화 긴급재난지원금’도 이미 지급됐거나, 곧 지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 대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시는 연휴 간 방역 대책으로 △상황실 운영 등 평시와 같은 방역체계 운영 △자가격리자 불시점검 등 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요양센터 등 취약계층 및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철저 △장사시설 방역실태 현장점검 등을 마련했다.
특히 작년 추석에 전국 최초로 실시해 호평을 받았던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를 이번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대책으로는 △자연재난 시 비상단계별 상황근무체계 구축 △24시간 상황관리 체계 유지‧운영 철저 △응급‧비상진료체계 유지 등이 있다.
각 분야별 보고를 받은 박 시장은 "이번 설이 코로나19 재유행의 단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시민께서 불편함 없이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꼼꼼히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도 유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비대면으로 명절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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