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총 306억원 들여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 추진

경기도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이 3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도가 추진하는 동물복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사 제공

3일 기자회견 열고 동물복지 정책 추진 계획 발표...33개 사업 추진키로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는 올해 총 306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3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21 동물보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유기동물 발생 예방 및 체계적인 동물보호 관리체계 구축, 유실·유기 동물의 안락사 최소화를 위한 입양문화 조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 정착, 야생동물구조센터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구조·치료·교육 등 4대 분야 33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재난·긴급 상황 동물 구조·관리, 유치원생 동물보호 교육프로그램,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소·운영, 반려동물 입양센터 확대, 길고양이 서식현황 및 관리기준 수립 용역, 동물보호·복지 플랫폼 구축 등 7개 사업은 새로 포함됐다.

유기동물 발생 예방 및 체계적인 동물보호 관리체계 구축에는 유실·유기동물 관리 수준 개선,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등 총 8개 사업에 95억원이 투입된다.

유실·유기 동물의 안락사 최소화를 위한 입양문화 조성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등 8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반려동물테마파크가 2022년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연내 체계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수원에 문을 열고 활발히 운영 중인 도심지 유기동물 입양문화 확산 거점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추가 확대 설치한다.

올해 공모를 통해 3개 시·군을 사업지로 선정해 조성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 정착에는 45억원을 들여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13개 사업이 추진된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구조·치료·교육은 야생동물 생태관찰원 조성, 경기북부 야생동물 보전학습장 조성 등 4개 사업에 2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경기도는 야생동물 구조·보호 및 생태교육을 전담할 인프라를 구축해 생명 존중 인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향후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도민과 관련 전문가 등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며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영업장, 반려동물 소유자 안전관리 의무 이행 등에 대한 단속·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내 등록 반려동물은 69만여 마리로, 전국 237만여 마리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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