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전 국회의원, '검찰이 세상 잡범 만들어', 재판부는 진실과 정의 외면'

1심 징역 4년 선고 후 입장문 내고 강력 반발...재판부 편향된 진영논리에 함몰돼[더팩트|이선화 기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012~2013년까지 사학재단 경민학원 이사장과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허위 서화매매 대금 명목으로 교비 등 24억 원을 지출한 뒤 다시 돌려받아 임의로 사용하는 등 총 75억 원을 횡령 및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징역 4년 선고 후 입장문 내고 강력 반발..."재판부 편향된 진영논리에 함몰돼"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3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부의 1심 판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홍 전 의원은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보복'으로, 1심 재판부의 실형 선고에 대해서는 '코드 판결'로 각각 규정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3년전 시작됐던 정치검찰의 보복성 수사가 1일 1심 판결로 일단락 지어졌다"며 "9년 구형에, 4년형 선고!"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또 다시 비정한 운명 앞에 서게 됐다"며 "지긋지긋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이렇게 다시 시작되나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최소한의 양식을 믿고 현행 사법체계 내에서 주어진 방어권을 활용해 검찰이 얼마나 부당하고 황당한 창작으로 저를 더없는 세상 잡범으로 둔갑시켰는지에 대해 재판부에 제대로 알리면 될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편향된 진영논리에 함몰된 재판부는 진실과 정의를 외면한 채, 야속하게도 저에게 실형선고라는 가혹한 시련을 안겨 주었다"며 "이토록 부질없는 일로 되돌려질 줄은 꿈에서 조차 상상하지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피토하는 심정으로 외친다"면서 "1원 한푼 착복한 적 없고, 열악한 의정부지역의 교육사업을 위해 수십억의 자산을 기증한 자신에게 배임횡령범이라니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결백을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홍문종을 희생양으로 삼아 진행된 거대한 음모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역사의 무게추가 가슴을 짓누르는 이 순간이 너무나 버겁다는 생각도 든다"며 "항상 격려와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경민의 가족들에게 참으로 송구함을 금할 길 없다"고 자신의 심경을 작심 토로했다.

홍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꺽일 수는 없다"며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진실을 향해 걸어가 볼 생각"이라고 외로운 투쟁을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진실을 향한 이 투쟁이 외롭지 않고,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있더라도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1일 교비 횡령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 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고 항소해 다툴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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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

전 국회의원, 친박신당 대표 홍 문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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