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세대 그랜드센트럴아파트 입주 큰 역할, 주택재개발 마무리되면 13만명 기대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동구가 인구 순 유입 전국 10위권 안에 들면서 주민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재개발에 따른 대단위 아파트 건설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2년 연속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광주는 울산·대전·대구와 함께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 유출 지역임에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동구가 2019~2020년 2년 연속 순유입 증가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0 국내인구이동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시·군·구 228곳 중 순유입 지역은 74곳이다. 이 가운데 광주 동구는 2019년 상위 7위(순이동률 4.6%, 순이동자 수 4천여 명)에 이어 2020년에도 상위 10위(순이동률 4.6%, 순이동자 수 5000여 명)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민선 7기 들어 성공적인 도시개발·재개발 사업 추진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동구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5만129세대, 10만2897명으로 집계됐다. 5년 만에 되찾은 ‘10만 명 회복’은 지난해 9월 10일 이후 계림8구역 그랜드센트럴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다. 2400여 세대 규모의 계림8구역은 현재까지 1900여 세대, 4700여 명의 입주민이 전입신고를 마쳤다.
동구는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계림7구역 두산위브 3차 등 10여 곳의 주택재개발 사업과 이미 입주가 끝난 월남·내남·용산지구에 이어 오는 2023년 1월 입주 예정인 선교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3만여 명이 늘어 거주인구는 향후 13만여 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구에 주소를 둔 1인 가구 비율(45.2%)은 전국 평균(30.2%)을 상회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구는 1인가구 조례 제정에 이어 실태조사를 거쳐 사회안전망 구축(현관문 안전고리 설치 등), 주거·건강·문화·여가생활 지원, 공동체 활성화,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 등 각 분야별 방안을 마련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행복지수 ‘호남권 1위’에 이어 ‘전국 순유입 상위 10위’라는 위상에 걸맞게 주민편익과 행복 추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입인구의 안정적 정착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과 실행으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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