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산자위 소속 여·야 의원실 연이어 방문…특별법 제정 시급성 건의, "국가 에너지산업 미래 달린 국책사업, 당파 초월한 대승적 결단 필요해"
[더팩트ㅣ나주=문승용 기자]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 표류 중인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로 향했다.
강 시장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법안 소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을 잇달아 방문해 2022년 3월 한전공대 정상개교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을 건의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산자위 이학영 위원장, 송갑석 간사, 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과의 면담에 이어 국민의 힘 소속 이철규, 윤영석 의원실을 방문해 특별법 제정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올해 안으로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 미래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와 세계 수준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당파를 초월한 국회의 대승적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한전공대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여·야 구분 없이 최선을 다해 입법 지원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26일 국민의 힘 호남동행 나주 지역구 김형동 의원과도 만나 특별법 법안 통과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은 대학 설립 목적, 법인 및 조직구성, 재정지원, 학사관리 등 한전공대 정상 개교를 위한 31개 조항을 담은 '한전공대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특별법은 대학 명칭을 한국전력공과대학교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로 변경하고 현행 사립학교 법인을 특수법인으로 전환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연구·교육·산학연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특화 대학으로 오는 2022년 3월까지 개교를 목표로 나주(빛가람)혁신도시 부영CC일원 40만㎡에 조성된다. 현재 대학 캠퍼스 건축설계 완료 후 지난 15일 건축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2월 공사 발주 사전절차를 거쳐 5월 캠퍼스 공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해 12월 총길이 643m, 왕복 4차선(폭25~28.5m)규모의 한전공대 진입도로 공사에 착공했으며 이와 함께 상·하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전기·통신 등 올 연말까지 추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