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공무원의 복지와 근무 여건 향상"
[더팩트ㅣ김천=김서업 기자] 지난 21-22일 양일간 투표를 거쳐 오는 3월1일에 정식 출범하는 제10기 한정우(57) 경북 김천시 공무원노조 신임 지부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족한 저에게 김천시공무원 노조를 맡겨주신 노조원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정의로운 공직사회를 만들고 공무원의 복지 ,근무환경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소신과 뚝심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부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프로필 소개를
대신동에서 태어나 중앙고,김천대를 졸업하고 88년 2월1일 김천시 민방위과에서 공직을 시작해 농정과, 기획감사실,농업기술센터,세정과, 대곡동,봉산면 등을 거쳤고 현재는 맑은물 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은?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공무원의 노동3권 쟁취, 공직사회 개혁,부정부패 척결,노조원의 권익신장, 근무여건 향상이 주요 목표입니다.
-그 동안의 노조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실무부서에서 대의원으로 활동했고,7.8.9기에는 부지부장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노조지부장에 출마한 이유는
지금 공무원들은 급격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 가운데 서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공무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공무원이 직장에 대한 보람을 느껴야지 시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조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만들어 내서 좀 더 나은 근무환경과 복지를 이루어내고 신명나는 공직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 어려운가?
시민들께서는 공무원들이 책상에서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최근 코로나 팬더믹(pandemic)이나 SRF처럼 중대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면,시민들이 공무원의 행정력을 신뢰하지 않거나 공무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위협하는 등 정신노동자로서 힘든 면이 많습니다. 특히 읍면에서 무리한 요구사항을 가지고 와 개만도 못하다는 등의 막말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무원 퇴직자들의 평균수명이 70세를 넘기지 못한다는 통계를 본 적도 있습니다.
-사용자인 집행부와의 관계성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노조지부장에 당선된 후 아직 시장님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집행부와 강력한 투쟁보다는 협상과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입니다.
9기 노조가 김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큰 틀에서 집행부와 협조하고, 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다소 강성적인 모습을 보여온 투 트랙(two track)전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가정으로 따지면 집안이 편안해야 바깥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공직사회도 내부가 편안해야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우선 과제로 우리 내부부터 바꾸고 시민들에게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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