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수조사 결과...2021년부터 모바일 기기로 조사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지역 총 중 고 학생의 학표폭력 피해가 다소 줄어들었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6%로 2019년 1차 조사대비 총 0.6% 감소했다.
이 조사는 매년 두 번(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 실시해왔으나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상황과 학교현장의 업무부담을 고려해 한 번으로 축소, 지난해 9월에 시행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1%, 중학교 0.7%, 고등학교 0.3%로 조사돼 이전 검사에 비해 초등학교 1.9%, 중학교 0.4%, 고등학교 0.1% 감소했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 36.7%,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4.3%, 사이버(모바일) 괴롭힘 10%, 신체폭력 8.5%, 스토킹 6%, 금품갈취 5.8% 순이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6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세부적으로 교실 31.3%, 운동장 13.8%, 복도 10.5%, 급식실이나 매점 6.7%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6.1%, 점심시간 17.7%, 하교 이후 17.5%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평화교실 운영학급 지원과 학생참여,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및 관계중심의 생활교육 확대, 위(Wee) 클래스 확대 등 학교현장을 지원, 전 사회적 대응 체제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가해 학생 처벌중심의 응보적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피해 학생 중심의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