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틀 만에 발견…창원해경, '홀로 조업' 등 사고경위 수사 중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해양경찰서가 17일 새벽 부산 가덕도 주변 동두말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연안복합어선 A호(1.13톤)의 선장 B씨(77)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이 어선은 지난 16일 오후 10시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항에서 출항했다. 당시 A호에는 선장 B씨 홀로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업을 나간 A호의 귀가 시간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선장 B씨의 조카가 이날 0시45분쯤 미귀가 선박으로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은 17일 오전 2시쯤 전복된 어선 A호를 발견했으며, 홀로 조업에 나섰던 선장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민간 구조선, 헬기, 구조대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실시했다. 또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해안가 수색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장 B씨는 사고 이틀 만인 18일 오전 9시30분쯤 사고해역 인근 수중에서 숨진 채 민간구조선(잠수기어선)의 잠수사에 의해 발견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가족의 확인을 통해 실종자로 판명됐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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