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발' 확진 확산, 부산 보선판 '비상'…이번엔 '이진복 캠프'

이진복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전경. /부산=조탁만 기자

이언주 19일까지 자가격리…이진복 선거사무소 잠정 폐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선거사무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다녀가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데 이어 같은 당 이진복 후보의 캠프 자원봉사자의 가족이 확진자로 통보를 받으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선거사무소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후보들을 제대로 알리기가 어려운 탓에 ‘깜깜이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진복 후보 캠프는 15일 오전 "자원봉사자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시간 이후로 캠프 관계자들 모두 자진해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캠프도 방역소독을 위해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된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이 후보 역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캠프 측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따르고자 하는 이진복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의 불가피한 판단임을 널리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전경. /부산=조탁만 기자

앞서 14일 이언주 후보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9일 정오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있는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 확진자만 6명이 다녀갔으며,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 후보 선거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도 확진자가 다녀갔다. 당시 박 후보는 서울에 있었고, 상근자 등 캠프 관계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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