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김병욱 의원은 11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사회적 흉기며 법의 심판대에 세워 정당한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기위해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나왔다

법원 입구에서 김 의원을 기다리던 기자들이 "이번에 제기된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시는 겁니까?"라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이미 지난 주말에 가로세로 연구소를 경찰에 고소다"고 밝히며 "가로세로 연구소는 천인공노할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고 한 가족과 인간을 죽이겠다는 잔인한 시도를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이 진행될 6호 법정 앞에서 다시 기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가로세로 연구소와 같은 언론아니 언론은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그런 일들을 히히덕 거리고 낄낄대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한 인간 인격과 존엄을 짓밟고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사회적 흉기, 가로세로연구소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기다려봐 달라. 지켜봐 주면 너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진실을 밝히고 돌아와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법정에 입장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방송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고 7일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입장문을 낸 뒤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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