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신규감염 진정세...그러나 BTJ열방센터가 복병

상주 BTJ열방센터가 소속된 인터콥 홈페이지, 신천지를 대적하고 물리치자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다. /인터콥 홈페이지 갈무리

BTJ열방센터 방문사실 부인...89명 미검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코로나19 전파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12월말에는 50여명 가까이 나오던 신규확진자가 10여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10명, 8일 17명, 9일 12명, 10일 34명, 11일 10명이 추가되면서 10여명대로 낮아졌다.

10일 34명의 경우는 기존의 달서구 의료기관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접촉자 관리 검사에서 추가된 17명을 제외하면 17명이다. 숫자는 34명으로 높지만 이미 전파 가능성이 차단된 상태에선 나온 감염이어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

지난해 신천지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하루에도 몇 백명의 감염자가 나왔지만 이미 격리된 상태에서 나온 확진자여서 지역 전파가 되진 않았었다.

대구시는 "최근 1주일간(1.3.~1.9.) 대구시에서 발생한 157건의 확진 사례 중 가족(54건)과 직장(16건), 지인 모임(19건)간 전파가 총 89명으로 56.7%를 차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일터에서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발표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지금은 특정한 계층이나 특정한 장소의 집단감염 보다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지역 감염이 전파의 주요 통로가 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자들 중 코로나19 신규확진이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으면서 방역의 복병으로 떠 오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으로 145명 중 89명이 아직 검사를 하지 않았고, 이들 중 대부분이 방문사실을 부인하고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하면서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BTJ열방센터 관련자들 중 52명이 검사해서 4명이 확진돼 7.6%의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적어도 7명 정도의 확진자가 아무런 제재도 없이 활보하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행정명령 위반으로 지역사회 감염전파를 초래하는 경우, 형사 고발 조치할 뿐만 아니라, 확진으로 인한 검사․조사․치료 등의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런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며, 12월 22일부터 1월 11일까지 검사현황은, 1만2천319명이 검사를 받아 총 확진자가 수는 26명이며 이 중 숨은 감염자 9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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