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대권도전 사실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잇따른 제주지역 방송사의 출연을 통해 대권도전을 사실화했다./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방송사 대담서 잇따라 대권도전 의지 밝혀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지역 방송사의 잇따른 출연을 통해 대권도전을 사실화했다.

원 지사는 7일 KBS제주 뉴스7 신년대담과 8일 KCTV '특별한 만남'에 출연해 대권 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원 지사는 KBS뉴스7에서 "저는 현재 제주도지사이고 과거 국회의원때 부터 대선에 젊은 주자로 도전한 바 있다"며 "올 7월이 되면 경선 후보로 등록해 야당 대선주자로 뽑히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본격적으로 대외적이고 전국민이 볼 수 있는 주자들 간의 경쟁이라던가,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은 4월과 7월을 거치면 될 것"이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는 상황이고 제주도가 3차 대유행 위기 맞았기 때문에 어느정도까지는 진정시키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승산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지지율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중앙정치에서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 부족했던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 "상황 왔을 때 국민들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그러한 비전과 그러한 리더십을 다 준비해 결정적인 순간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감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준비한다고 현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빚어진 제주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 난개발 차단이나 제주의 주요 현안 등 그동안 진행해 온 부분에 대해 분명히 갈래를 잡고 책임을 다 한 다음 대선에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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