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북극발 한파에 일부 지역 최저기온 경신…장수 -24도

제설작업 중인 전주시청 직원들. /전주시 제공

순창 -21.5도, 고창 -17도, 군산 -16.8도…기상관측 이래 최저기온 기록

[더팩트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 모든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시·군에서 일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순창 -21.5도, 고창 -17도, 군산 -16.8도 등을 나타내며 1968년 1월 1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특히 장수의 경우 -24.1도를 기록하며 전북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이번 한파의 원인은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영향을 주고있다.

최근 북극의 적은 얼음 면적과 높은 기온으로 우랄산맥 부근 블로킹으로 대륙고기압이 형성돼 찬 북풍 기류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고, 오는 13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에도 추운 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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