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인원 대비 확진자 비율 0.40%…경남 평균 0.57%보다 낮아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남의 시 지역 가운데 인구 대비 검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검사 건수는 진주가 경남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진주시는 7일 0시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6686명으로 이중 경남도에 1475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창원시가 428명(29.0%)으로 가장 많고 진주시 263명(17.8%), 거제시 176명(11.9%), 김해시 170명(11.5%) 순이다.

인구 순으로는 창원, 김해, 양산에 이어 경남 4위로 다소 확진자 비율이 높다. 시는 "이는 단순 확진자 수를 비교한 것으로 시의 확진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은 코로나19 검사 총 건수에서도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6만5605건으로 경남 전체 검사 건수 25만6538건 대비 25%를 넘고, 검사인원 대비 확진자 비율도 경남 전체가 0.57%(1475명/25만6538명)인데 비해 진주시는 0.40%(263명/6만5605명) 수준이다.

진주시가 검사인원 대비 도내 평균 확진율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은 검사인원이 경남 평균보다 월등이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진주시의 인구는 경남 전체의 1/10인데 반해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경남 전체의 1/4을 차지해 인구대비 검사를 2.5배 이상 한 셈이다. 경남 전체 인구의 8%가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진주시는 인구대비 20% 가까이 검사했다.

이렇게 검사 건수가 높은 이유는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을 합해 도 전체 선별진료소가 모두 54개소로 18개 시‧군 평균 3개소인데 비해 진주시는 8개소나 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선제적으로 시민 무료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잠복 확진자를 찾아낸 것도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소요되는 본인 부담금을 시에서 대신 부담해 오고 있다.

그동안 총 8057명이 무료 진단검사를 해 20명의 잠복 감염자와 이와 접촉 감염자 12명 등 32명을 조기 발견했다.

시는 지난 12월부터 정부와 경남도의 고위험시설 종사자의 의무적 코로나19 검사 이외에 방문요양보호사 2486명, 전통시장 1858명, 유치원 및 어린이집 3575명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 자체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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