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전 7시가 훨씬 지나서야 제설작업, 출근길 교통대란 발생 없었다 자랑질(?)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7일 포항지역에 내린 1cm 안팎의 눈에 시내 주요도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가 오전 7시가 훨씬 지나서야 시내주요 간선도로에 늑장 제설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데도 포항시는 7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주요 출근길 등 주요 도로에 대해 제설차량 17대와 염화칼슘 90t, 200여 명의 인력이 긴급 투입한 제설작업을 펼쳤다고 자화자찬 했다.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 철강공단 등 출근길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희망대로와 포스코 대로 등 시내도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미끄러질까 거북이 운행으로 마음을 졸이며 출근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출근길에 나선 김모(포항시 대도동)씨는 "자동차 라이트 불빛으로 도로 표면에 내린 눈이 빙판처럼 보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마음을 졸이며 서행으로 운행해 평소보다 10여분 늦게 직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주요 대로에 내린 눈들이 녹아 큰 불편은 없었으나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포항시의 늑장 제설작업에 식은땀 흐르는 출근길이었다고 불평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청소관계자는 "새벽 제설차량과 장비들을 외곽 지역의 주요 고갯길 등 배치 후 장비를 이동 시키느라 시내지역 제설은 오전 7시 넘어 조금 늦게 이뤄졌다"고 실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