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준공 예정…일자리·교육·사회참여·여가활동·커뮤니티 등 지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남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인생 후반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시설을 조성한다.
남구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5060세대인 신중년의 일자리, 교육, 사회참여, 여가활동, 커뮤니티 등을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인 ‘인생후반전지원센터’를 본격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신중년 세대는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자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마지막 세대이다. 그러나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많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인구집단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기준 부산의 신중년 인구는 109만4000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32.1%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신중년 인구 비중은 2025년까지 계속 증가해 전체 인구의 3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남구는 2019년 11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과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환경공단 사택 부지(용호동 소재)에 인생후반전지원센터를 포함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는 마무리된 상태로 환경공단 사택은 철거를 완료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공사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 시행하는 ‘환경공단부지 복합개발’은 지하 1층, 지상 10~13층의 2개동에 연면적 6989㎡ 규모로 행복주택 68호와 환경공단사택 20호, 인생후반전지원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47억원이 투입된다.
인생후반전지원센터는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강의실과 실습실, 공유오피스, 공공안심상가 등 연면적 16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베이비부머 퇴직 등 중·장년 세대가 급증하고 노동연령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경력이 풍부하고 사회생활의 자부심도 높은 5060세대에 특화된 일자리와 인생 재설계 기회 제공으로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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