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BSI 지수 ‘59’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지수가 ‘59’로 나타나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조사는 202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14일간 포항지역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7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2021년 1/4분기 경기가 2020년 4/4분기와 비교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50.7%(38개사)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9.3%(7개사)에 불과했다.
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84), 자금조달여건(68), 체감경기(59), 매출액·영업이익(55)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미만으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철강업(59)은 올해 상반기 수요부진과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맞물리면서 심각한 수익성 악화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기업경기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업(54)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가 얼마나 회복될지는 미지수이며, 수요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국내외 조세 강화 움직임이란 변수가 존재하여 1분기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61)도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우리나라 경제흐름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50.7%가‘악화 될 것’으로 답했으며,‘올해와 비슷(33.3%)’,‘호전(16%)’순으로 응답했다.
2021년 사업계획 수립을 묻는 질문에는 81.1%가 ‘수립 중 or 계획수립 불투명’으로 답했으며,‘수립 완료’는 18.9% 였다.
2021년도 사업계획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96.8%가‘보수적’으로 답했고, 그 다음이 ‘공격적(3.2%)’으로 조사됐다.
2021년도 사업을 보수적으로 계획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80.3%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으로, 그 다음이‘기타(8.6%)’,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환율 변동성 확대(각 5.4%)’ 순으로 응답했다.
2021년 사업계획에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62.9%가 ‘시장전망 불투명해 매출목표·사업전략 수립 차질’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코로나 등 현안대응으로 사업계획 수립지연(20.9%)’, ‘신규사업 추진여부 검토지연·특별한 이유 없음(각 8.1%)’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와 비교해 2021년 우리나라 수출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40.9%가 ‘올해와 비슷’으로 답했으며, 그 다음이 ‘악화(36.4%)’,‘호전(22.7%)’순으로 응답했다.
2021년 수출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55.5%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답변해 코로나로 인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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