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내 공장 지반 침하사고 발생

지난 1일 포항철강공단 내 한 공장에서 지반 1천600㎡ 정도가 2∼2.5m 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사고 현장 찾아 신속·정확한 복구 지시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철강공단 3단지 소재 A공장의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해 포항시가 응급복구와 원인조사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3단지 소재 A공장의 바닥1600㎡(80m×10m)가 2~2.5m 깊이로 침하됐다.

다행히 공장을 가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고 현장 출입통제를 위한 안전띠, 조명등을 설치했다.

또한 이번 사고가 지반 불안정에 의한 융기현상(Heaving)에 의한 침하로 추정하고, 융기현상 방지를 위한 압성토를 시행해 2차 피해발생 차단에 나섰다.

2일에는 자세한 사고경위 파악과 응급복구 및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토질전문 기술사와 감리단, 시공사, 공장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빗물유입 차단시설과 변위측정 계측기 설치와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복구를 우선 시행하고, 지반조사를 실시하여 복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사고공장 뒤편 칠성천에서 진행 중인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의 영향인지 원지반의 피로누적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사고현장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현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포항시 제공

한편, 사고 현장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여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하고 향후 정확한 데이터로 보강방안을 수립하여 공장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단시간에 복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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