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With covid 19 신라 천년 문화 잇는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시가 2021년을 맞아 세계 속의 관광 으뜸 도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경주시제공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역동적 관광도시 경주 부활 재도약 꿈꾸다

[더팩트ㅣ경주=오주섭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라는 경주시가 2021년을 맞아 세계 속의 관광 으뜸 도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관광1번지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주의 관광 정책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주시는 이른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동적인 관광정책으로 관광도시 경주의 부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 언택트 축제 ‘아시아 송 페스티벌 성황’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벚꽃축제’, ‘동아마라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신라문화제’ 등 굵직굵직한 지역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른바 ‘언택트 축제’로 빠르게 적응했다.

신라문화제와의 연계 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하던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ASF)을 ‘언택트 공연’으로 형태를 바꿔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경주읍성, 첨성대 등 주요사적지와 엑스포공원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ASF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경주벚꽃 축제의 대안으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모사업에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ASF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체를 통해 550만명이 라이브 영상을 관람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ASF 개최 이후에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전 세계로 노출돼 경주를 전 세계로 알렸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블루(우울증) 해소에도 큰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안전한 관광을 위해 여러 방면의 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관광시설물에 코로나19 감염예방 포스터를 배부하고 호텔, 한옥 체험업 등 관광숙박업소에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등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노력했다.

또 안전한 관광지와 관광객들을 위해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를 안전수칙 안내요원으로 배치해 관광객들 간의 거리 유지,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홍보 등 지역 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경주 이미지에 신뢰를 더했다.

아시아송페스티발(ASF)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체를 통해 550만명이 라이브 영상을 관람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경주시제공

◆ 세계적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경주’ 수록

세계적 명성의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금은 꿈꾸고 나중에 가보자(Dream Now, Go Later)’ 라는 슬로건으로 한 ‘세계 최고 여행 2021’중 ‘역사문화 범주’ 목록에 경주시가 수록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수록 이유로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한반도 남동쪽에 있는 이 도시는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 고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에는 불교 예술품, 사찰, 왕궁 유적, 석탑, 벽화, 고분 등 유적들이 있다"며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된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왕관과 장신구들은 신라가 황금의 왕국이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또 경북관광공사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에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이 타 관광객과 거리를 두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은 오래 머무르기 좋은 숲으로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편백나무로 조성된 1만 5000㎡의 무료 힐링 장이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기획한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마음을 힐링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경북의 숲과 둘레길 등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

형산강의 역사문화, 환경생태, 산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 경주-포항 두 도시 간 협력을 통해 지난해 11월 20일 형산강 역사문화공원을 준공했다. 28억원이 들어간 이번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지역축제 등을 개최하고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도시 ‘경주’를 꿈꾸고 있다.

경주시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새로운 관광도시 경주를 꿈꾸고 있다.

먼저 형산강의 역사문화, 환경생태, 산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 경주-포항 두 도시 간 협력을 통해 지난달 20일 형산강 역사문화공원을 준공했다.

28억원이 들어간 이번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지역축제 등을 개최하고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금장대 야간 경관 조명도 개선했다. 국비 1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경주의 8색 중 금관금색 빛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내년에는 불국사 조명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1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불국사 조명거리는 불국사 주차장 맞은편 숙박단지에 6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12월 말 착공해 내년 3월 준공예정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가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가 선정되면 경주 관광의 새로운 장이 열려 지역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의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경주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관광상품 출시, 관광사업 육성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관광사업 전반에 걸친 침체의 늪을 회복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금장대 야간 경관 조명도 개선했다. 국비 1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경주의 8색 중 금관금색 빛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야경 명소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주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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