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로 이주 외국인 가족에 도움의 손길 줄이어

이집트 난민이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각계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 제공

교회, 복지센터, 중소기업, 민간단체 등이 후원에 발벗고 나서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로 이주해 온 이집트 난민 가족에 시민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난민 가족은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남편과 만삭의 아내, 어린 딸이 한국에 입국해 수도권을 거쳐 순천으로 이주해 원룸에서 어렵게 생활해 왔다.

순천남부교회 박병식 원로목사가 순천시에 도움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순천시 보건소는 만삭의 임신부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임신부 영양제, 마스크 등을 전달하였고, 덕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생계비를 지원하였다.

조훈모 과자점은 전기밥솥과 매주 1회 식사대용 빵을 후원에 나섰고 연향동 순천복집은 주 2회 밑반찬을 제공하여 식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라일락 봉사단에서 출산용품 일체를 후원하였고 앞으로도 필요한 후원을 약속했으며, 큰줄기 라이온스클럽에서는 생필품 세트를 지원했다.

서면 매일식품은 최근 남편을 채용하여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줬고 크리스마스에는 순천의 기업체 등이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30일에는 다음달 출산을 대비하여 순천시 의약정협의회와 금당남부교회 등 단체에서 출산비를 마련하여 전달했다.

순천시보건소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사정에도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져 감사를 드리고, 1월 초 출산을 앞둔 임신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고 훈훈한 순천의 인심을 느끼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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