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폭설 제설작업 '총력전'

지난 30일부터 오늘까지 고창군 성내면에 최고 30cm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그레이더를 활용한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창군 제공

평균 13㎝, 최고 30.6cm 적설량… 전 직원 취약지역 등 투입

[더팩트 | 고창=이경선 기자] 전북 고창군이 어제부터 첫 대설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직원이 눈 치우기에 나서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전개했다.

고창지역은 31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13㎝(최고 고창군 성내면 30.6㎝)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9시부터 대설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도로제설 및 상황관리를 위해 20명을 투입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제 600t, 덤프 7대, 그레이더 등 장비 9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 및 경사로, 교량, 결빙지역 등 22개노선 282㎞ 구간의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성내면은 유난히 폭설이 심해 그레이더(대형 제설삽날 장착차량)를 임대해 도로 위 눈을 치우고 있다.

더불어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날이 갠 오전부터 군청 공직자 50% 이상을 투입해 도심지 취약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유기상 군수도 새벽부터 현장에 나와 제설상황을 점검하고, 도심지 눈 치우기에 투입된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유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여름철 폭우에 이어 많은 눈으로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군민과 공직자 모두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집 앞 눈 쓸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폭설 및 한파에 대비해 지난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상황 24시간 모니터링 및 단계별 비상근무조 운영을 통해 설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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