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50㎝·중산간 15㎝ 이상·해안가 3~8㎝ 적설 예상 … 건강·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유의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강풍까지 동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건강관리와 함께 시설물 관리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많은 눈과 함께 아침 최저기온 0~2℃를 보이며 강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28일 오전 초기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응계획’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편성 운영계획’에 맞춰 관련기관 및 부서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상황발생 시 비상근무 체계를 조기 가동해 인명·재산피해 예방 및 도민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어, 중산간 도로 등 노선별 제설작업 계획을 수립해 30일 새벽부터 제설 인력 및 장비를 투입, 중산간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 대중교통 우회 운행 또는 대체노선을 긴급 투입할 방침이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과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한파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수도관 동파에 대비해 동파 방지를 위한 홍보 강화와 긴급복구반 및 비상급수지원반을 통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29일 밤부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적설로 인한 도로통제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도로통제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 수도계량기 등 시설물과 농작물 등이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과 전열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비한 예방활동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29일 낮부터 제주도 육상에는 10~16㎧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 이용객에 대해서는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과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5m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대해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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