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연장 여부는 추후 판단키로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최근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두 도시는 29일 ‘포항·경주 공동생활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12월에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포항은 최근 구룡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여 시내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으며, 포항·경주 양도시 상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전파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동생활권인 포항시와 경주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12월 30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연장 여부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이날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최근 경주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경주시는 28일 경주시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고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30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포항시와 연계해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면 다중이용시설 상당수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한 50인 이상의 모든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되며, 종교시설 또한 대면 예배가 불가능하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물론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중점관리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에는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영화관, 피시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또한 오후 9시 이후로 영업이 중단된다.
한편, 포항시는 구룡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8일까지 구룡포 내 6,347명(12.28 기준)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경주시도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강읍과 내남면에 각각 임시선병진료소를 운영하고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총 304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집단발생에 대비 △산대초 527명 △내남초 96명 △풍산금속 안강사업장 1919명 △양북초 136명 △경주여고 453명 등 총 3131명에 대해 선제적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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