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 지질명소 위치도. /부산시 제공

낙동강 하구·금정산·태종대·오륙도 등 지질명소 20곳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는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위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교육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국내에는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 한탄강 등 4곳이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의 지질명소는 낙동강 하구, 금정산, 태종대, 오륙도 등 20곳이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 성공 개최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적 관광자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주최로 1878년에 첫 총회가 개최된 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120여개 국가에서 지질학 전문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 2024년 세계지질과학총회(IGC)는 부산에서 8월 25~31일 열린다.

부산 지질명소 현황. /부산시 제공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강·산·바다를 아우르는 도시 전역에 지질명소가 분포해 지질다양성(geodiversity)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24년 8월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부산의 지질공원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21년 9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2022년 7월 유네스코 검증위원의 현장 실사 후 2023년 4월 정식 인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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